창작 스터디 블로그
-위쪽부터 차례대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래커데이지, 앨리스:매드니스 리턴즈, 모노노케 히메입니다 요즘 너무 정신없어서 약간 해이해지려 하지만 그래도 쩌는 걸 그리는 게 목표가 아니라 단순하게 뭔가를 빼먹지 않는 훈련이니 끝날 때까지 열심히 올리려고 합니다
황혼이 지나면 오늘 하루도 지리멸렬했다. 어제와 똑같은 일을 지리하게 되풀이했고, 그나마 손에 잡히는 일은 멸렬하게 끝나갔다. 퇴근길을 나는 거의 기어서 돌아온다. 버스에서 내릴 때쯤 난장판이 되어있을 자취방을 떠올린다. 이대로 집에 가면 나도 쓰레기가 된 기분으로 쓰레기들 사이에서 웅크려 있으리라. 오늘 밤 내내. 그래서 나는 집에 가는 대신 카페에 들어가 앉는다.꽃이 그려진 찻잔과 종이갓이 달린 전등, 헝겊 표지 공책. 소소하면서도 따뜻한 소품들이 딴 세상 물건들처럼 놓여 있다. 내가 있어서는 안 될 곳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지만 주저앉아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피로가 턱끝까지 차올라 있었다. 젖은 이불처럼 늘어져 있다가 정신을 차린 건, 내 앞에 찻잔이 놓였을 때였다.“유자차에요. 오늘 되..
이 노래 들을 때 떠올리실 영화 같은 장면은사랑하는 두 사람이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가 공항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씬입니다. 제가 꾼 꿈 내용이거든요ㅎㅎ After all those times finally we are back together When I see your face my heart finds its place When your lips make a smile I cannot help but make you mine